◀ANC▶
제주도가 포화 상태에 이른
구좌읍 월정리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의
증설 공사를 오늘(11/18)부터 재개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봉쇄로 무산됐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제주도가 신뢰를 잃었다며
근본 대책 없이는
공사 재개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과 해녀들이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진입로를 가로막고
구호를 외칩니다.
◀SYN▶
\"증설 - 반대\" \"결사 - 반대\"
제주도가 4년째 중단된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공사용 자재를 반입하려 하자
주민들이 막아선 겁니다.
시공업체 직원들과 공무원까지 나와
자재 반입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발이 강해
결국 2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CG)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은
조천과 구좌 지역 하수 처리를 위해
2007년 하수처리능력 6천 톤으로 준공된 뒤,
2014년 만2천 톤으로 증설됐고
이마저 포화돼
2017년 2만4천 톤으로 증설하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CG)
그러나 주민들이
제주시 삼화지구의 하수 유입과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침출수 유입에
반대해 공사가 4년째 중단됐습니다.
제주도가 지난 달 초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며
합의점을 찾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삼화지구에서 동부하수처장으로 연결된
하수관로를 절단하지 않으면
약속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김경찬(월정리 반대 대책위원)
\"삼화지구(의 하수관로)를 자르면
어떤 협상이든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겠다,
그런데 무조건 행정에서는 협상만
하자고 하는데 우리는 삼화지구 하수관로를
자르지 않는 한 협상은 안된다.\"
제주도는
하수처리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하수관로 절단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김태종 제주도 하수도부장
\"연결관로를 절단을 요구하는 부분은
너무 과한 요구사항이라고 판단해서
그 부분은 이해 설득을 해나가겠습니다.\"
제주도는 내일(11/19)
리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만나
해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S/U) 공사 재개를
미룰 수 없다는 제주도의 입장과
요구 조건을 수용하기 전에는
허용할 수 없다는 주민들의 입장이 맞서면서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또 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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