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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앙사거리는
지난 1983년, 지하도 상가가 들어선 이후
철거된 횡단보도를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지하상가 상인과 주민 사이에
갈등이 이어져 왔는데요,
38년 만에 횡단보도와 승강기 설치가 마무리돼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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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동문시장과 탑동, 관덕정을 연결하는
원도심 가운데 위치한 중앙사거리.
38년 만에 새 횡단 보도가 설치됐습니다.
지하도 상가로 내려가는 출입구에는
에스컬레이터 12개와
엘리베이터 4대도 설치됐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고령자,
유모차를 탄 유아를 동반한 시민들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상인들을 깔끔해진 거리와 편리함에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INT▶ 고정호 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장
\"원도심이 확 바뀐 모습 만큼이나 이제 고객이 넘쳐나고
이로인해 경기가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투입된 사업비는 46억 원.
공사 지연 등 건축비 상승으로
당초 예산 29억 원보다 60% 늘었습니다.
(S/U) \"중앙사거리 횡단보도는
지난 1983년 지하상가 조성과 함께 철거된 이후
상인들의 생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설치되지 못했었습니다.\"
지상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지하도상가 이용객이 줄어들 것이라며
지하상점가 상인들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상에 점포를 가진 상인이나 주민들은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며 요구하는 등
갈등은 30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보행자들은 길을 건너려면
지하도로 연결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횡단보도가 설치된 제주시 동문시장 입구까지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결국 제주시가
지하도 출입구에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제안했고,
지하상점가 상인들이 받아들이면서
지난 3월, 공사가 시작됐고,
제주시는 완공과 함께 개통식을 열었습니다.
◀INT▶ 안동우 제주시장
\"2022년 새해에는 원도심 상점가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 같이 힘차게 출발합시다.\"
38년 만에 횡단보도를 다시 설치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제주시 중앙사거리.
원도심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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