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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방역패스 본격…현장은 '혼선'

김찬년 기자 입력 2021-12-13 00:00:00 수정 2021-12-13 00:00:00 조회수 0

◀ANC▶

오늘부터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역패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계도기간이 끝나 단속도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점심시간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앱은 먹통이 됐고,

일부에서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방역패스 첫 날, 현장을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방역패스 본격 시행 첫 날,

제주시내 한 음식점.



점심 시간, 손님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고

직원 1명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합니다.



◀SYN▶

\"세 분 다같이 보여주세요. 세 분.\"



하지만 전자 예방접종증명서인 '쿠브'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전자 체크인도

QR코드만 뜰 뿐

백신 접종 여부는 확인이 안 됩니다.



점심시간, 전국적으로 사용자가 몰리면서

전자시스템에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SYN▶식당 관계자(음성변조)

\"11시 반부터 쿠브(전자 예방접종증명서) 서버가 터진 건지. 자리가 있는데 손님 못 받는 게 쿠브가 안돼서...\"



◀INT▶김화목 유선혜/경기도 일산

\"편하게 다니기 위해, 백신패스를 받기 위해서 백신을 맞고 왔는데, 정작 확인 절차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사실상 저희들은 백신을 맞은 게 무의미한 거잖아요.\"



근처의 또 다른 음식점.



백신 접종을 확인하는 직원은 없고

말로만 접종 여부를 묻고 그칩니다.



◀SYN▶

\"(백신) 2차 접종 하셨죠? [네] 네~\"



단체 손님이 와도

구두상으로만 확인을 하고 손님을 받습니다.



◀SYN▶00식당 관계자

\"근무자도 지금은 2명인데 혼자서 하다 보면 확인하기 힘들겠죠. 오늘은 쿠브 자체가 마비가 돼서 확인할 수가 없어요.\"



방역당국도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CG)

\"방역패스 적용 업장은 모두 16곳,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기존 5개 시설에

식당이나 카페, 영화관 등 11개 업장이

추가됐습니다.\"



(LINER CG)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

업체는 과태료 150만 원과 영업정지 10일,

손님에게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현장에서는 어려움도 호소합니다.



◀SYN▶김충성/00극장 매니저

\"(어르신들은) 큐알(QR코드)을 연동하시는 게 어려워서 저희가 하나하나 설치를 해드리는 경우가 좀 힘든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은 업계 반발을 고려해

우선 시정명령 중심으로 단속할 계획이지만

전자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거나

반발하는 업체들도 여전하다보니

방역패스가 자리잡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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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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