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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가
평당 4천500만 원 넘는 가격에 매각됐는데요.
당초 예상치보다 4배 넘는 금액에 팔리면서
연쇄적으로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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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조성중인
21만 7천 제곱미터 규모의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
가장 북쪽, 바다와 맞닿은
만 9천 제곱미터의 주상복합용지가
최근 서울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됐습니다.
금액은 2천660억 원.
3.3제곱미터에 4천500만 원이 넘습니다.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용도를 변경하자
당초 예상보다 4배 높은 가격에
팔린 겁니다.
제주시가 투입한 공사비 850억 원을
크게 웃도는 2천억 원대의 수익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 여파로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 오르면 팔겠다며
나왔던 매물도 다시 들어가고 있습니다.
◀SYN▶홍연수 공인중개사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좀더
두고 봐야겠다면서 지켜보는 분도 계시거든요.\"
심지어 평당 천200-300만 원 하던 부지가
2천만 원을 부르는 경우도 등장했습니다.
◀SYN▶공인중개사(음성변조)
\"덩달아 주변 땅들이 오르면 그게 정상적인
가격이냐 의구심이 드는 거죠. 땅값을 올리게끔
부추기는 하나의 형태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화북상업지역 매각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
높은 땅값을 만회하기 위해
분양가를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신축 아파트가
평당 3천만 원에 분양되면서
가격 급등세를 이끌었던 현상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INT▶고창덕 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화북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상업지역의
땅값이 오르면서 파급효과로 (제주지역) 단지형
아파트 가격은 더 수요가 많다보니까
더 오름세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땅값이 가장 비싼 신제주 일대
상업용지 가격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노형동의 한 부지가
지난해 평당 5천400만 원에 거래됐고
올들어서는 평당 5천800만 원에
매각된 곳도 나타났습니다.
(S/U) 제주시는 부지 매각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으나,
그 여파로 집값, 땅값이
연쇄적으로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더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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