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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민간과학로켓 제주서 발사

김항섭 기자 입력 2021-12-30 00:00:00 수정 2021-12-30 00:00:00 조회수 0

◀ANC▶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과학로켓이 제주에서 발사됐습니다.

하지만 강풍으로 계획된 궤도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SYN▶
\"3, 2, 1 발사!\"

카운트다운과 함께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5초 가량 비행을 하다
강한 돌풍으로 방향이 바뀐 로켓은
마치 포탄처럼 탄도를 그리며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떨어집니다.

◀SYN▶
신동윤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오늘 로켓 발사는 일단은 저희들 예상대로 날아가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조금 더 의미 있는 연구를
해볼 수 있는 로켓을 만들어서 제주도에서 발사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은
전장 3.2미터에 이륙중량 51킬로그램의
소형 로켓으로
액화산소와 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체를 사용했습니다.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와
창업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했습니다.

(S/U) \"민간 기업에서 개발한 소형 과학로켓이
발사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로켓은 5킬로미터 상공까지 올라가
설계된 궤적에 따라 비행하는 것이었지만,
강풍에 예정된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비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와
자동비행중단 시스템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INT▶
윤형석 / 제주도 미래전략국장
\"(기술적인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서
우리가 민간 로켓 발사를 제주 안에서 만들어 나가고
발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쪽에서는
기업 이윤과 군사화를 도모한다며
로켓 발사를 중단하라는
시민사회단체의 촉구도 잇따랐습니다.

◀INT▶
최성희 / 강정평화활동가
\"무분별한 우주개발이 기후 위기라든지
환경, 생태계 파괴라든지 그리고 군사화라든지
그런 것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제주도는 카이스트와
민간과학로켓 발사 등
우주개발 산업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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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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