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정상 추진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주도록
각 정당에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서는
도민 의견에 반하는 제2공항 추진을 철회하고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가 각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한
'제주 미래과제와 추진전략' 자료집입니다.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며
40개 핵심과제와 78개 세부 과제를 담았습니다.
이 가운데
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프라 확충 과제로
제주 제2공항 정상 추진이 제시됐습니다.
현재 제주공항 이용객이
한계치인 수용능력의 98.6%를 기록하고
결항과 지연 등 비정상 운항률도
15%에 이른다며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조기에 확정해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개항할 수 있도록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했습니다.
◀SYN▶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지난달
20일 신년 인터뷰)
\"찬반양론이 있겠지만 제주도정에서는
제2공항 추진은 지속적으로 진행돼온
부분이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께서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미래과제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에서는
제2공항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고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상황에서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보전기여금을 도입하겠다는 제주도가
관광객을 더 늘려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는
제2공항을 추진하는 것은 몰상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INT▶
김정도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팀장
\"도민의 반대 결정이라든가 환경부의
반려 결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 없이 각 정당에 대선 공약으로
제출한 것은 도민의 민의라든가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는
행태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의 입장은 엇갈립니다.
이재명 후보는 신중한 검토를,
윤석열 후보는 적극 추진을,
심상정 후보는 전면 백지화를,
안철수 호보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중대한 갈림길에 놓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