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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불 꺼진 지하상가..청주시 직영 검토 본격화

조인호 기자 입력 2022-02-16 00:00:00 수정 2022-02-16 00:00:00 조회수 0

◀ANC▶
적자에 허덕이던 청주 대현지하상가가
예고대로 초저녁부터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원도심 슬럼화의 신호탄이 될 거란 우려에
시의회가 청주시에 대책 마련을 공식 촉구했고,
지하상가 주인인 청주시도 직접 관리를 위한
검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충북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청주 도심의 지하상가 250m 전 구간이 불을 껐습니다.

비상구 안내등 정도에 겨우 행인들 윤곽만 보일 정도입니다.

무심코 내려온 시민들은 당황한 듯 걸음을 돌립니다.

이게 유동 인구가 많은 평일 저녁 7시의 모습입니다.

◀INT▶
최율도 / 시민
\"시장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 오니까 조금 무서웠어요.
귀신 나올 것 같고...\"

매달 4천만 원씩, 누적 40억 원 적자를 본 운영사가
밤 9시까지 버티던 관리 전원을 일찍 내린 겁니다.

전체 124개 중 매일 영업 중인 점포는 9곳이 전부,
영업과 관련 없는 조명부터 끄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청소와 경비 인력도 빼기 시작하는 등
더 큰 관리 차질을 예고했습니다.

◀INT▶
서민호 본부장 / 대현프리몰
\"청소 용역을 3월 1일부터 저희가 용역을 해지해서
그걸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고,
야간 관리도 지금 저희가 철회하는 것으로...\"

초저녁 암흑이 된 지하상가가
원도심 상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거란 우려에,

청주시의회도 지하상가 건물주인 청주시에
대책 마련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SYN▶
김성택 / 청주시의원
\"청주시의 공유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폐점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남은 사용기간 7년 동안 방치한다면 수백억에 달하는
청주시 재산을 썩혀버리는 것과 같으므로,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

2028년까지 민간에 시설을 맡긴 청주시도
관리 운영권 조기 환수는 물론
직영을 통한 공공 활용을 서두르게 됐습니다.

◀INT▶
연응모 / 청주시 지역개발과장
\"업체에서 지하상가에 대한 운영 계획에 있다고 봅니다.
그것에 따라서 (청주시가) 상가에 대해서 운영을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을 만들어야 되겠죠.\"

지하상가 운영사도 조기 관리 전환에 동의한다는
공식 입장을 이달 안에 청주시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청주시 직영 전환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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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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