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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명소 '물에 잠기는 다리'...다음달 '출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2-18 00:00:00 수정 2022-02-18 00:00:00 조회수 1

◀ANC▶

요즘 SNS에 게시할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제주 여행에 나서는 이들이 많고,

촬영 명소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데요,



만조 때 물에 잠기는 제주의 한 해안도로가

유명세를 타면서 사고 우려가 제기되자

행정당국이 결국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일명 신창풍차해안도로로 이름난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



풍력발전기와 등대를 이어주는 바닷길이

물에 잠겼습니다.



관광객들은 물에 잠긴 길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면서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INT▶관광객

\"제주도에서 인생샷을 찍어야 한다는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서 저희도 찾아오게 되었고요. 인터넷에서 '신창 물때'라고 검색을 해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풍력발전기와 한라산을 배경으로

마치 물위를 걷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SNS에서는 일명 '물에 잠기는 다리'로 유명해졌고,

최근에는 사진 작가들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다리가 잠겼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2007년 조성 당시부터 길은 물에 잠기도록 설계됐습니다.



풍력발전기 관리를 위한 정비로인데

해안경관을 해치지 않고 조류 흐름을 막지 않는 조건으로 공유수면 사용을 허가했기 때문입니다.



2018년에 제주시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난간을 설치하면서

물에 잠기는 다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S/U)

\"이렇게 만조 시간이 되면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는데요.

바람이 심한 날은 파도까지 있어 사고 위험도 있습니다.\"



제주시와 한국남부발전은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현장 점검을 벌여

다음달 안에 만조시간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INT▶현규환/제주시 해양수산과

\"행정에서는 만조 시 출입 위험에 대한 안내 간판을 설치하고, 해당 위치의 공유수면 점 사용자인 한전 측에서는 만조 시 차단기나 아니면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기로 일단 얘기되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재작년에도

숨은 명소로 이름난 서귀포시 진곶내가

안전사고 위험 등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됐는데,

무단 출입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은 없어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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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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