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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기숙사 철거현장 붕괴…굴삭기 운전자 숨져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2-23 00:00:00 수정 2022-02-23 00:00:00 조회수 0

◀ANC▶



대학교 기숙사 철거 공사 현장에서

굴삭기 운전자가

무너진 건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중대산업재해처벌 대상인지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대학교 기숙사 철거공사 현장.



10미터 높이의 건물 굴뚝

절반 가량이 부러져 있고,

인근에는 굴뚝의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10시쯤.



기숙사 건물 철거 작업 중

굴뚝이 부러지면서

굴삭기 운전석을 덮쳤습니다.



(S/U) \"굴뚝이 무너져 내린

굴삭기의 운전석 부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새로운 기숙사를 짓기 위해

기존 기숙사를 철거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굴삭기 운전을 한

철거업체 대표 58살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SYN▶

공사현장 관계자

\"(굴뚝을 철거)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거는 맨 나중에

다 부수고 폐기물을 가져다가 (포크레인이) 올라타서

위에서부터 깨끗하게 싹 (철거를) 끝내 버렸을텐데...\"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공사금액이 50억 원 이상일 경우 적용되는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철거공사는

시공사가 철거업체와

4억 원의 철거 공사계약을 체결해,

관리자 등 44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고용노동부 관계자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요. 아직 조사중인 사안이라서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고...\"



한편, 경찰은

공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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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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