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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폭언·인권침해 심각\" 교육청에 첫 구제 신

이따끔 기자 입력 2022-03-16 00:00:00 수정 2022-03-16 00:00:00 조회수 1

◀ANC▶
제주도내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모씨.

재학 3년 동안
교사들의 욕설과 성차별적인 발언에
시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김씨 등 폭언을 들은 학생들은
입시를 앞두고 있어
대응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INT▶해당 고교 졸업생 김 모씨(음성변조)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더 공부를 못한다
아니면 졸고 있는 학생들한테 저렇게 졸면 나중에 술집가서 일한다 등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김씨와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월, 해당 학교 졸업반 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인권침해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CG 전체 학생 347명 가운데
87명이 응답한 조사에서
57.5%가 교사로부터
욕설과 협박 등 폭언을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CG 또 10.3%는
상담 중에 다리를 쓰다듬는 등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김씨와 평화인권연구소 왓은
학생들의 이같은 문제 제기에
학교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제주도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INT▶김영관 /제주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장
\"학교 전체에 대해서 인권 침해 사안을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혹시 피해 학생들이
2차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고...\"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실시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조사의 기준이 모호하고 편향적이라며
교육청이 객관적으로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INT▶ 해당 학교 교장(음성변조)
\"일단 사실이 있었으니까 학생들이 얘기를 했을테고
그렇지만 그 한 두 명, 한명 또는 두명의 선생님 때문에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선생님들이 같이 아픔을 겪어야 되는게...\"

지난해 1월, 제주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일선 고교의 인권침해 사안이 접수되면서
교육청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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