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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섬 건물 매입 논란 계속.. 도의회 선택은?

송원일 기자 입력 2022-03-17 00:00:00 수정 2022-03-17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시 구도심에 있는

'재밋섬' 건물을 사들여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는데요.



제주도는

문제가 됐던 절차는 이미 다시 밟았다며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재밋섬' 건물 매입과 관련해

감사원은 지방재정투자심사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건물 매입 가격이 100억 원으로

지방재정투자 심사 기준인 40억 원을

넘었는데도, 제주도가 심사 절차 없이

제주문화예술재단에 매입을 승인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승인 이후 논란이 일자

두달 뒤에 받은 지방재정투자심사도

위법이라는 도의회의 지적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40억원 이상 문화시설은

중앙투자심사대상이지만

재밋섬 건물은 문화시설이 75% 미만이어서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CG) 제주도는

감사원 감사 결과

건물 매입 자체는 문제가 없고

절차상 문제만 지적됐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절차를 지키면서

도의회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는 경매에서 20억 원대까지

떨어졌던 건물을 100억 원에 매입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고

절차상 문제도 드러난 만큼

매입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INT▶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

\"현실적인 시장 가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반영하지 않은 부풀려진 상태에서

터무니 없는 가격에 매입하려고 해서,

도민 혈세를 낭비해서,

이거는 절대 저희들은 수용할 수 없다.\"



2018년부터 추진된 재밋섬 건물 매입은

계약금 성격의 1차 중도금 10억 원만 지급됐고

중도금과 잔금 90억원은 남겨둔채

4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나왔지만

지방선거를 불과 석달 남겨둔 상황이어서

예산 출연 동의권한을 갖고 있는

도의회가 어떻게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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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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