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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폭언을 하고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이 진정서 접수 6일 만에
후속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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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재학 3년 동안 교사들의 폭언과
성차별적 발언에 시달렸다고 밝힌 졸업생.
투명한 조사로
학교의 문화가 바뀔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제주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SYN▶ 해당 고교 졸업생
\"(설문조사에 참여한)학생 중 약 58%가
교사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폭언은
주로 여성 차별적이었으며, 학업성적을 공개하는 등
개별 학생에게 모욕적인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교육청은 진정서 접수 6일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에 대해 실태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2, 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고,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인권 침해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기관과 협업해 조치하고,
성추행 등에 대해서는 학교에
수사 의뢰를 권고할 계획입니다.
◀SYN▶김영관 제주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장
\"(후속조치 과정에서)학교 교육활동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일부 교사의 폭언 사실을 확인했지만
성희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해당 고교 관계자
\"어떤 학생에게 욕설을 했다 인정하는 선생님이
두 분 계셨고, 성희롱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대요.\"
인권과 교육,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제주학생인권조례 올바른 이행과 개정을 위한 연대'는
학생과 교사의 권력은 같지 않다며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야 인권침해를 이야기하게 된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NT▶신강협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소장
\"학교의 현재 가해자로 지목되는 당사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또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
s/u
\"교육청이 발표한 후속조치가
학교의 입장을 더 고려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학생들의 인권 침해 실태가
제대로 조사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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