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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사 착수..\"부탁 받고 지지 서명 받았다\"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3-23 00:00:00 수정 2022-03-23 00:00:00 조회수 0

◀ANC▶

도지사 출마 예상자의 측근들이
공직선거법에 금지된 지지 서명을 받은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됐다는 제주MBC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취재결과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서명을 받았다는 증언까지 나왔는데
누가 왜 서명을 부탁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도지사 출마 동의서란 제목으로 작성된
특정 후보의 지지 서명 문건입니다.

서명한 사람들이 부탁을 받았다고
공통적으로 지목한 A씨

A씨는 자신도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5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줬다면서도
부탁을 한 사람은 밝힐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SYN▶서명 요청자 A씨
\"누가 써달라, 해달라니까 알았다고 그냥 써줬지. 그거 까지 말 못 해주지 개인정보인데 어떻게 그 거 얘기합니까?\"

서명에 참여한 B씨는
도지사 후보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 서명도 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SYN▶ 서명 참여자 B씨
\"대선 때도 하고, 지난주에도 도지사 후보,
교육감 후보 지지 서명을 해달라고 해서 해줬다.\"

해당 후보측 인사들은
서명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도내 정치권 관계자들은
지지 선언 등 세 과시와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서명이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다고 설명합니다.

◀SYN▶ 도내 정치권 관계자
\"DB가 필요하잖아요. 치열할 경우에는 문자를 보내거나 하는데
이런 경우 개인정보를 얻기가 어려우니까 이런 방식으로...\"

◀INT▶문종철 변호사
\"서명이나 날인은 법률적 행위로 많이 쓰다보니 이런 방식으로 지지 서명을 하면 정치적 견해가 바뀌어도 서명 날인한 압박 때문에 공정한 선거에 방해가 돼 금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주 MBC가 보도한
서명 문건을 확보해
명단을 분석하는 등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선관위도 수사기관에
고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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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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