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이번 제주MBC 여론조사에서는 주요 개발 정책에 대해 찬성 의견이 많았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개발 정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지역 여론이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여론조사의 특징을 송원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MBC 여론조사에서 개발 정책과 관련된 다섯 가지 현안 가운데 내국인카지노를 제외한 고도제한 완화와 투자개방형병원 도입, 한라산케이블카 설치, 영리법인 국제학교 허용 등 네 가지는 찬성이 반대보다 10%P 이상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계층별 특성도 뚜렷해 직업별로는 자영업과 농림수산업 종사자가,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찬성 의견이 높아 개발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영업과 농림수산업 종사자의 경우 1년 전보다 가계 경제가 나빠졌다는 비율이 전체 응답보다 높아 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개발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ＩＮＴ▶구지연 과장/코리아리서치센터 "현재 경제위기와 관련해서 지역개발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그런 의식이 깔려 있는게 아닌가 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나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장기적인 대책보다는 지금 당장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대한 요구가 높았습니다. 대규모 관광개발과 투자 유치, 환경보존 같은 장기 대책은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지금까지 투자 유치와 관광개발에 집중하면서, 도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고용과 사회복지 정책은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S/U) 이번 여론조사는 결과적으로 제주자치도가 도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바라고 있는 지를 제대로 파악해 도정을 펴야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