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을 보존하기 위한 운동이 시작된 지도 2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민들의 참여 열기가 점점 식어가고 곶자왈 토지주의 부정적인 태도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하수와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의 면적은 제주도 전체 면적의 6%인 만천ha. 이 가운데 사유지에 속하는 곶자왈 면적의 10%인 660ha를 매입해 공유화하려는 운동이 2년째 추진되고 있습니다. 1단계로 올해말까지 300ha를 매입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사들인 곶자왈은 한곳도 없습니다. 곶자왈 사유지를 소유한 사람들 대부분이 다른 지방에 살고 있는데다, 개발을 염두에 두다보니 쉽게 팔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김국주 상임이사/곶자왈공유화재단 "개발행위 제한하는 제도 개선을 해야 공유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곶자왈 공유화 기금 모금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개인과 단체가 낸 기금이 재작년 6천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1/10 이하인 465만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INT▶홍석준 사무국장/곶자왈공유화재단 "곶자왈은 지하수를 함양한 생태계의 보고인만큼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도민들의 참여가 있을 때 곶자왈 공유화 운동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그나마 올해 산림청이 국비 62억 원을 투입해 곶자왈 사유지 190ha를 매입하기로 해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불씨를 지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곶자왈에 각종 개발 사업이 허가되면서 곶자왈을 보존 대상이 아니라 개발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계속 확산될 경우 곶자왈 공유화 운동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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