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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급증…화장시설도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4-05 00:00:00 수정 2022-04-05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자
화장시설이 부족해
장례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화장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도내 유일한 화장시설인 양지추모공원.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려는
유족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두 달 동안
화장된 시신은 730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늘었습니다.

특히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매장한 유골을 꺼내
화장하는 경우도 늘면서
가동시간을 날마다 2~3시간씩 늘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화장수요가 늘자
다른 지역 장례업체가 예약하는 사례도 있어
도민들에게 예약 우선권을 주고 있습니다.

◀INT▶
김형규 / 제주도 양지공원 팀장
\"코로나 사망자가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올해 3월 같은 경우는 일일 평균 13구, 작년 같은 경우는 9구,
이렇게 해서 (하루 평균) 4구 정도 늘었다고 보면 됩니다.\"

(CG) 도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020년 1월부터 2년 동안 13명에 그쳤지만,
지난 달에만 85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119명으로 늘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층이
88%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5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치명률은 전국 평균 0.12%보다 낮은
0.0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INT▶
김태철 / 제주도 역학조사관
\"3월 들어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고위험시설인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 같은 데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분들이 감염되는 경우에
치명률도 같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2천 261명이 발생한데 이어
오늘 오후 5시까지 천 783명이 추가됐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2만 7천여 명으로
전 주보다 10% 감소했지만
확진 이후 2,3주 뒤에 위중증으로 진행하는 만큼
당분간 사망자는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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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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