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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해경 헬기 추락...2명

박주연 기자 입력 2022-04-08 00:00:00 수정 2022-04-08 00:00:00 조회수 0

◀ANC▶



오늘 새벽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해양경찰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대만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들을 구조하려고

출동했다 복귀하는 중이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칠흙같이 어두운 밤바다 위로

조명탄이 잇따라 투하됩니다.



해경 경비정들도

대형 조명등을 켜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370킬로미터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대만 서쪽 해상에서 예인선 조난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선원 6명을 구조하기 위해

중앙해양특수구조대원 6명을

제주 해경 함정에 내려주고

부산으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INT▶ 박제수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구조과장

\"헬기는 이륙 직후 30∼40초 만에 추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비함정에서도 사고를 목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헬기 승무원 4명 가운데

부기장인 51살 정 모 경위와 전탐사인 28살 황 모 경장이

숨지고 정비사인 42살 차모 경장이 실종됐습니다.



순직한 승무원들의 시신은 부산으로 이송됐고,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가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 황상철(故 황현준 경장 아버지)

\"(새벽에 전화 받았을때) 느낌이 뭐가 이상이 있구나 싶더라고요

아차 싶더라고요 항상 헬기는 위험성이 있으니까...

내년에 결혼시키려고 했는데 이런 사고 일어나버리니까 우리도 황당하죠.\"



사고 직후 경비함정에 구조된

헬기 기장 47살 최 모 경감은

팔과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은 채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INT▶김중석 제주권역외상센터 응급실장

\"현재 환자분 상태는 안정적이고요.

의식도 있으신 상태입니다. 머리쪽과 다리쪽으로 철과상과 열상이 있는 상태고 전반적으로 크게 중증 외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사고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S-92기종으로 2014년 도입됐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항공기와 민간어선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파도가 높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군 광양함도 내일 사고 해역에 도착해

블랙박스를 수거하기 위한 동체 수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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