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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상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들을 구조하려고
출동했다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 추락한
해양경찰 헬기가 나흘 만에 인양됐습니다.
사고 헬기에서는
블랙박스가 수거됐는데
정확한 추락 원인을 밝히는데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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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상에 추락한 해경 헬기가
침몰한 지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9일 1차 인양을 시도했다 실패한
해군은 오늘 (어제) 오전 9시쯤
인양줄 연결 작업을 마쳤습니다.
(CG1) 조류의 속도가 느려지는
정조인 오늘(어제) 오후 1시쯤
랜딩기어 4곳에 고장력 로프를 연결한 채
동체를 수심 57m에서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CG2) 수심 9미터에서
해군 잠수사들이 헬기 동체에 추가 와이어를 설치한뒤
크레인 후크를 연결해 한 시간만에
해군 광양함 갑판 위로 인양한 것입니다.
사고 해역의 날씨가 좋아 인양작업은
당초 계획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마무리됐습니다.
◀INT▶ 박상현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사고 해역의 기상은 남동풍 4에서 6미터 퍼 섹크이며 파고는 1미터로
현재 시정은 좋지 않은 편이나 인양을 하는 작업에는 문제가 없는 편이어서
조금 더 순조롭게 진행됐던 거 같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인양된 헬기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했고
내일 (오늘) 저녁쯤
부산 다대포의 해경 정비창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인양된 헬기가 도착하는대로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철도조사위원회가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제주시내 병원에 치료중인
기장 47살 최 모 경감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 3명은
1계급 특진됐고
내일(오늘) 부산 강서 실내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을 해경경찰청장으로 엄수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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