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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이 출범했지만
제주지역에서는
국가경찰 산하의 자치경찰과
제주도청 산하의 자치경찰이
따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양측의 사무 분담을 둘러싼
갈등이 심해지면서
시행 초기부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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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운영하고 있는 동부행복센터.
지난 2천20년 설립된 이곳은
중산간 방범 치안 활동과
실종자 수색 등
주민 복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 7시반 부터
밤 10시까지만 운영하다보니
야간 시간대의 112 신고와 출동은
인근 구좌파출소의 국가 경찰이 맡고 있습니다.
◀INT▶ 김동화 / 동부행복센터장
\"24시간 업무를 맡기에는 인력이 부족하고,
마을 주민들이 21시 이후에는 치안 인력이 필요없다고 해서
22시까지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경찰청은
행복센터도 24시간 근무하며
112신고와 출동 업무를 맡아야한다고
자치경찰단에 요구했습니다.
제주도 전역의 어린이와 노인 보호구역,
도시공원도 자치경찰단이 전담하고,
교통 단속 업무도 나눠서 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업무시간과 장소는 제주도가 결정하는 만큼
제주경찰청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112신고와 출동 업무까지 맡기려면
경찰관 200여명은 넘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INT▶ 오광조 제주도자치경찰단 기획홍보팀장
\"자치경찰단도 112 신고. 출동 사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라는 것은
자치경찰단을 제주경찰청의 2중대화하려는 꼼수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주경찰청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모레(내일) 사무분담을 위한 업무협약 개정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엽니다.
(S/U) \"자치 경찰과 국가경찰이
사무 분담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제주형 이원화 자치경찰제를 둘러싼
실효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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