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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장관 가파도, 쓰레기로 몸살

박주연 기자 입력 2022-04-20 00:00:00 수정 2022-04-20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남쪽 섬, 가파도는
요즘 섬 전체가 짙푸른 청보리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하루에 4천명씩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쪽빛 바다에 둘러싸인 섬속의 섬, 가파도.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드넓게 펼쳐진 들판이
온통 진녹색 청보리로 넘실거립니다.

관광객들은
청보리 물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INT▶ 현승준 / 서귀포시 동홍동
\"날씨도 너무 좋고 바람도 선선해서
초록 색깔 청보리와 사진찍기가 좋은 거 같아요.\"

청보리가 장관을 이룬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4천 명.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탐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섬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쓰레기 집하장에는 탐방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S/U) \"가연성과 불가연성 쓰레기들이
뒤섞인 채 이처럼 쌓이면서
이 일대는 악취로 진동하고 있습니다.\"

가파도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쓰레기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갑절 늘어난 1톤.

한 달에 2번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등으로 보내 처리하는데,
마구 뒤섞여 밀려들어오는 쓰레기를
분리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INT▶ 박군순 / 쓰레기 분리 담당
\"쓰레기양이 상당히 많이 나와요. 현재 두 명이 하고 있는데
이것을 처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가연성 쓰레기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까지 나와 있으니까\"

서귀포시 대정읍은
뒤늦게 쓰레기 처리 인력을 추가 채용해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깨끗하고 청정한 자연을 자랑하는 가파도.

일부 탐방객들이 마구잡이식으로 버린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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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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