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산채로 땅에 파묻힌 개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등록된 칩을 통해 확인된 주인은
며칠 전 개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내도동의 하천 옆 자갈밭.
개 한 마리가 코만 나온 상태로 묻혀있습니다.
묻힌 땅 위에는 돌까지 얹어졌습니다.
그제 오전 8시 50분쯤
주변을 산책하던 남성이
땅 속에 묻힌 개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SYN▶허제문 제주시 화북동
“우우 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거예요.
새소리도 아닌 것 같고 이상하다 해서 소리를 쫓아갔죠,
개라는 건 잘 몰랐고 코가 보이더라고요 까만게.
돌을 이렇게 헤쳐보니까 개 코 같더라고.”
구조된 개는
등골이 보일 정도로 마른 상태로,
제주시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습니다.
◀INT▶고민수 수의사
\"처음에 불안 증세가 있어서 좀 떠는 경향이 있었고,
피부병이랑 우측 앞발의 상처를 확인해서
상처 소독 및 영양공급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경찰 조사 결과,
개의 등록칩으로 확인된 주인은
발견되기 3~4일전에 개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개가 발견된
하천 주변의 CCTV를 확보하고
용의자를 ?고 있습니다.
◀SYN▶
박만식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주변 CCTV영상이나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13일에도
유기견이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묶인 채 발견됐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동물보호단체는
최근 잇따른 동물 학대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엄벌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