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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산책을 나온 사람들 옆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위험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람이 공에 맞에 다치지 않는 한
처벌할 규정이 없다고 합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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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해수욕장.
남성과 여성 2명이 해변을 향해
골프공을 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공을 휘두르는 건너편에는
사람들이 해변을 거닐고 있습니다.
◀SYN▶제주시 도두동 주민(전화녹취)
\"공이 발바닥에 한 대 여섯 개 놓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공을 치나 안 치나 봤는데 공을 치면서
연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사진이 찍힌 건 산책 나온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은 저녁 시간.
주변 상인들은 최근 해변에서
골프를 치는 이들이 자주 눈에 띈다고 말합니다.
◀INT▶ 해변 근처 점포 직원
\"제가 보는 시간 때는 거의 점심 먹고 오후 한 2시 정도,
그때 좀 많이 목격을 했고요. 초저녁에도 하시는 분들
두 서차례 보긴 했거든요.\"
s/u \"이호테우해변 원담 근처의 모래사장입니다.
이곳에서 골프 연습을 하던 이들은
주변에 아이들과 관광객이 있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위험하다는 우려와 비난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해변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도
해변 골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INT▶ 구태훈 경상남도 진주시
\"골프공도 뭐 가볍거나 물렁물렁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고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자기 개인적인 어떤 취미를 즐긴다는 건 말도 안 되고...\"
하지만 현행법에는
해수욕장에서 스포츠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처분은 어렵습니다.
◀SYN▶제주도 해양수산과 관계자
\"단순히 거기에서 골프나 그런 행위를 했다고 해서
제재할 수 있는 행정적인 규정도 없습니다.\"
그러나 관할 주민센터는
해변에서 골프를 치는 행위에 대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계도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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