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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정차대에서 빠져나오던 차량을 피하려던
트럭이 버스와 부딪치면서 발생한
평화로 교통사고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비상정차대 규격이 제각각인 데다, 알림 표지판도 없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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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톤 트럭과 버스가 부딪친 사고 현장.
도로 위에는 당시 상황을 짐작케하는
한 바퀴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숨진 트럭 운전기사가
급하게 방향을 튼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의 비상정차대를 살펴봤습니다.
차량이 들고날 수 있는 구간을 포함한
길이는 50미터.
정차대 끝부분에는 화단 마저 설치돼
운전자들은 진출입에 부담을 느낍니다.
◀INT▶전세은 서울시
\"서울에 있는 도로에 비해서 이 비상정차대 부분이
좁아가지고 나가는데 좀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빠져나갈 때 조금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차량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평화로에 설치된 비상정차대는 69곳.
길이는 20여 미터에서 60여 미터로
최장 3배 가량 차이가 나는 등
규격은 들쭉날쭉입니다.
평화로는
고속도로와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이다보니, 비상정차대 설치 의무가 없어
규격 규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s/u \"평화로의 한 비상정차대입니다.
보시다시피 길이가 짧고 끝나는 지점에는 화단이 있어
재진입하는 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진행 방향에
비상정차대가 설치돼 있다는 것을
미리 알리는 표지판도 없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INT▶송규진 전 제주교통연구소장
\"현재 비상정차대의 위치들이 그렇게 넉넉하게 배치가
되어 있지 않고..그래서 비상시에 운전자들이 피난하거나 대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구조를 좀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고요\"
한편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통해
비상정차대에서 빠져나오던 승용차가
실제 얼마나 도로 진입을 시도했는지
파악 중인 가운데, 트럭의 과속 여부 등
안전운전 미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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