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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 \"오등봉 음악당은 돈 먹는 하마\" 운영비

송원일 기자 입력 2022-06-17 00:00:00 수정 2022-06-17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시 오등봉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민간특례사업을 놓고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업자는 5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당을 기부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따냈는데
연간 수십억원씩 드는 운영비는
누가 어떻게 낼지 뚜렷한 대책이 없습니다.

결국, 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3년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에 들어선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

통영시가 520억 원을 들여 지은
천300석 규모의 전문 콘서트홀입니다.

그런데, 연간 운영비가
60억 원이 넘다보니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전남 여수시에 지에스칼텍스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은
천 석 규모의 음악당인 예울마루도
연간 운영비가 50억 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여수시는
음악당이 준공된 지 5년 뒤에야
지에스칼텍스가 운영비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기부를 받았습니다.

◀INT▶김춘수 여수시 문화예술과장
\"여수시에서 너무 재정부담이 크니까
여수시가 82% 부담하고 GS칼텍스가 62%
부담하자 최종적으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제주시 오등봉 공원 사업자가
500억 원을 들여 지은 뒤
제주시에 기부하겠다는 음악당은
천300석 규모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역 음악당 사례를 볼 때
연간 운영비는 최소 5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누가 어떻게 낼지 아직까지
전혀 검토되지 않았습니다.

(c/g) 제주시는
음악당 설계의 윤곽이 나오면
앞으로 운영계획에 대한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INT▶홍명환 전 제주도의원
\"막대한 우리 도민 세금이 들어가는 건데
신중한 타당성을 검토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다, 이거는 상당히 심각하게
지금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오등봉공원 음악당이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설계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 최초의 전문 콘서트홀을 갖춘
음악당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놓고
또다른 논란이 일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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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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