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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②오등봉공원 음악당 규모 축소 의견

송원일 기자 입력 2022-06-17 00:00:00 수정 2022-06-17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천300석 규모의 음악당 건립이 추진되면서

연간 수십 억 원씩 운영비 부담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사업자가 제안한 계획을

사전에 검증하는 단계에서

음악당 규모를 줄이고

운영비 절감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는데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아트센터 바로 남쪽에

제주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짓는

음악당 건립 사업.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자가

5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천300석의 콘서트홀과

600석의 소공연장을 지어

제주시에 기부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주연구원이

제주시의 의뢰를 받아

재작년 말에 작성한 타당성 검증 보고서에서

음악당 규모와 운영비 부담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CG)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음악당을 신축하고 야외 공연장을 늘려

향후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제주시는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음악당 건립을 원안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CG) 제주시는

검증 보고서에 나온 의견을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반영하고 있다며

음악당의 경우도 올 하반기에

관련 부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규모와 운영비 관련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클래식 공연에 특화된

대규모 음악당을 지으면서

관련 분야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영호 제주국제대 글로컬아카데미 예술감독

\"클래식 전문 홀을 짓는다면 음악을 하는

사람들, 공연기획자나 오페라 기획자나

예술감독이든 그들과 논의를 한번 해봐야죠.

이 시장이 과연 가능할까, 이렇게 몇 백 억을

들여서 건물을 지어놓고 유지 가능한가\"



음악당 설계가 시작되고

내년 초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늦었지만 공연장 규모와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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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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