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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① 묘산봉 관광단지 분리매각? 주민 갈등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7-06 07:20:00 수정 2022-07-06 07:20:00 조회수 0

◀ANC▶

한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 사업자가
최근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사업자가 대규모 공유지를 매입한 이후
분리매각을 추진해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중산간 지역
420만 제곱미터에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묘산봉 관광지 개발사업.

지난 2006년부터 사업이 시작됐지만
골프장과 휴양 콘도 일부만 완성됐습니다.

골프장 동쪽에 식물원과 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계획했지만 사업부지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S/U) "묘산봉 관광단지 사업이 시작된 지
16년이 지났지만 골프장을 제외한
개발 사업은 거의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2016년 사업을 인수한 한라그룹은
부진한 사업을 추진하고
토지와 시설을 팔지 않는 조건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기간 연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금난이 이어지면서
최근 합작투자를 통한 공동개발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G) 합작법인에 골프장과 콘도 부지를
천 200억 원에 처분한 가운데,
추가로 들어설 호텔 부지를 650억 원에
매각해 법인 지분의 20%를 갖겠다는 겁니다.

사업부지 분리매각 의혹이 나오면서
일부 마을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찬성 주장도 나오면서
주민 사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강정윤 / 김녕리 주민
"종합관광단지가 됐을 때 이익이 (주민들에게)
간접적으로라도 연결이 될 텐데 그것만 해가지고는 개발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INT▶
임시찬 / 김녕리장
"투자자를 유치한다든지 어떤 행정절차를 해서라도 계획했던 대로 사업자가 완전히 준공을 조속히 해서 그래야 우리 주민들 일자리 찾고 우리 마을이 달라질 것 아닙니까."

특히 사업이 시작된 2006년 당시
사업자는 전체 사업부지의 90%가 넘는
405만 제곱미터의 공유지를
35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제주도는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자가 합작법인에 시설물과 토지를
매각한 것이 정당한지 심의하고
사업기간 연장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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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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