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취임 후

보수 교육감과 여당 당사를 방문하며

협치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광수 교육감과

학교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에 합의했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도정 정책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점심시간, 제주시내 한 중학교에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이

나란히 방문했습니다.



급식실 시설과 환경을 둘러본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ＳＹＮ▶

오영훈/제주도지사 김대헌/1학년 학생

"엄청 맛이는 거는 많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맛있는 거는 많이 안 나온다? 맛있는 거 많이 좀 나왔으면 좋겠다?] 가끔씩 나오기는 하는데..."



학교 급식 현장 점검을 마친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예산 46억 원을 증액해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주지역 중학생 1인당

1식 단가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2천980원.



증액된 예산이 반영되면

단가는 3천695원으로 24% 인상됩니다.



◀ＳＹＮ▶오영훈/제주도지사

"제주도와 교육청이 함께 재정을 분담하고 저희들 임기 내에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ＳＹＮ▶김광수/제주도교육감

"교육청도 지사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적극 검토하고 연구해서 예산에 대해서는 전국 최고가 되도록 부응할 생각입니다."



오영훈 지사는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해

도민 통합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오 지사는 제2공항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고,

김영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도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ＳＹＮ▶오영훈/제주도지사

"예산을 편성하는 데 있어서 또 정책 결정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여당)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ＳＹＮ▶김영진/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제주도민의 이익 극대화와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사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사가 끝난 뒤

국민의힘 측은 오영훈 지사에게

취임식에 여당 인사가 초청받지 못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고,

행정시장이나 정무부지사 자리에

여당 의견이 수렴됐으면 한다며

탕평 인사를 요구했습니다.



취임 닷새 만에

보수 계열 교육감과

여당과 소통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



야당 지사로서 여당과 충분한 협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