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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림항 어선화재…기관실 배선작업 중 폭발?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7-08 20:10:00 수정 2022-07-08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사고는

기관실에서 전기 배선 작업을 하다

폭발이 일어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종된 선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인양 작업은 월요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정박중인 어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파편이 이리저리 튀고

곧바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해경은 CCTV영상과 선원들을 조사한 결과

전기 배선 작업을 하던 기관실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INT▶오충희/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

"기관실 내에서 어떤 배선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외부에 있던 선원이어서 정확히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선장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화재 선박 관계자도

시동을 걸다 폭발이 있었고,

기계 기름 방울이 기화해 생기는 유증기에

불꽃이 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SYN▶화재 선박 관계자(음성변조)

"기관실 안에 기름 가스(유증기)가 고인 것 같아요. 가스는 무거우니까 바닥에 가라앉아 있잖아요. 시동을 거니까 모터에 불꽃이 튀니까 (불이) 붙은 거 같은데."



(S/U)

"불이 시작된 어선은 뱃머리만 남겨 두고

모두 가라 앉았습니다. 때문에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은 선체를

인양한 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실종된 기관장과 인도네시아 선원은

선체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틀째 이어진 수색에선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내일, 크레인을 설치한 뒤

가라앉은 선체에 연결 줄을 달고,

월요일부터 화재선박 3척을

차례로 인양할 계획입니다.



◀INT▶김정철/한림어선주협회장

"항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사고 지점이) 항내 아닙니까? (인양을) 빨리해줘야 다른 사람들도...이거 자꾸 안 좋은 거 보면 마음이 안 좋잖아요."



한편, 이번 화재로 입은 재산 피해액은

10억 9천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잇따른 선박 화재로

제주지역 모든 항포구 소방시설을

긴급 점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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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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