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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근천 준설공사로 흙탕물?...주민 피해 호소

이따끔 기자 입력 2022-07-21 20:10:00 수정 2022-07-21 20:10:00 조회수 0

◀ANC▶



여름철이면 서귀포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히는 물놀이 장소였던

악근천이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하천 바닥을 정리하는 준설공사를 하면서

오탁방지막을 설치하지 않은게

원인이었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산 계곡에서 흘러온

맑은 물이 이어지던

하천이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한 여름이면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던 곳이지만

온통 황토빛으로 변해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곳에는 이번 주부터

흙탕물이 흐르면서

물놀이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INT▶조방칠/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월요일날 아침에 와보니까 흙탕물이 조금 돼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와보니까 비는 안왔는데 주위에서 나는 물이 있어가지고, 흙탕물이 좀 깊어진 것 같아요."



하천 근처 하우스 감귤 농가에서

쓰는 농업용수까지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은

감귤나무에 제 때에 물을 대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INT▶ 강명욱/감귤 하우스 농가

"계속 평상시에 이 물을 쓰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3일 전부터 흙탕물이 나와가지고 사용할수가 없어요. 물을 쓸 수도 없고 농사할 수도 없어요."



하천이 흙탕물로 변한 원인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준설 공사.



s/u

퇴적물을 걷어내면서 나온 흙탕물이

이 담벼락 사이로 스며들면서

하천 하류까지 흘러간 겁니다.



특히,

오탁방지막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바람에

흙탕물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S Y N▶ 공사 관계자

"그니까 이게 뭐 돌멩이만 있는 것도 아니고

흙이랑 뭐랑 다 섞여 왔을 거 아니에요,

그니까 공사 하다보니까 밑에서는 흙탕물이 생겼고 밑에 건드리니까..."



서귀포시는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공사를 중단하고

흙탕물을 빼낸 뒤

오탁방지막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흙탕물이 이미

하천 하류까지 흘러가는 바람에,

은어와 원앙의 서식지까지

파괴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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