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급증하면서
경찰이 지난 2월부터 대응 강화에 나섰는데요,
6개월 만에 붙잡힌 인원이 200명을 넘고
50여 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의 한 주민센터.
한 남성이 들어오자 마자
공무원들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SYN▶
"나와! (말로 하세요.)
나와! (사진 찍습니다.) 어, 찍어 어휴 xx...
나오라고 이씨"
출동한 경찰을 밀치더니
가방에서 돈을 꺼내 마구 뿌립니다.
◀SYN▶
"이거 다 가져 꺼져 이 xxx. 나 안가져."
자신의 전화를 끊었다며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번에는 제주시내 한 식당.
모자를 쓴 남성이
소주병을 바닥에 내리칩니다.
삿대질을 하며 일행과 싸움을 벌이더니
말리던 식당 주인도 다쳤습니다.
◀INT▶ 부정자 /식당 주인
"술 먹고 힘이 좋으니까, 확 밀려버리니까
입구에 쓰러진거예요 내가. 걱정됩니다. 이렇게
하다가 또 무슨 일이 날까 정말 걱정돼요."
이 남성도
폭행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도내 3개 경찰서에 설치된
주취폭력 수사전담팀에 검거된 인원은 218명.
이 가운데 경찰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을 강화한 주취폭력 공무집행방해 사범 등
58명이 구속됐습니다.
올들어 제주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범은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452명.
이 가운데 술에 취해 폭력을 저지른 비율은 31%로 전국 평균보다 4% 포인트 높습니다.
◀INT▶강경남 제주지방경찰청 형사계장
"제주는 여건상 술을 마실 수 있는 시설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한 2배 정도 많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사범에 대해
재범 가능성 여부를 분석해 구속수사하겠다며,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하면 적극 신고하고
과도한 음주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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