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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바다거북은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급격히 줄어들어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
됐는데요.
몇 년 전부터 바다거북을 꾸준히
제주 바다에 돌려보냈더니
멀리 3천 ㎞나 떨어진
베트남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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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위에 놓여진
바다거북들이 바다를 향해
힘차게 기어갑니다.
부지런히 나아가 파도에 맞서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제주 바다에 방류된
바다 거북은 모두 6마리
야생에서 다친 뒤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두 마리와 붉은바다거북 한 마리,
수족관에서 인공부화된 매부리바다거북
세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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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 관광객
"이제 (바다로) 가서는 아프지 않고 (바다거북) 수명이 100년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00년 정도 다 채우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다거북의 등에는
추적 장치와 개체 인식표가 부착돼
이동경로와 번식 여부를 파악하게 됩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방류된 바다거북 6마리는
무려 3천 km가 떨어진 베트남 동부 해안까지
헤엄쳐 가 겨울을 보내고
최근 우리나라 연안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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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빛 / 아쿠아플레넷 여수 아쿠아리스트
"방류를 하게 되면 바다거북들이 저희 산란장,
국내 산란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
니다. 위치 추적을 통해서 개체가 어디로 이동
했는지 서식지에 잘 도착했는지 연구가 이뤄지
고요."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은
겨울철에도 수온이 높고 먹이도 풍부해
국내에서는 마지막으로
바다거북 산란이 확인된 곳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 곳에서
바다거북 134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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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근 / 해양수산부 차관
"바다거북을 포함한 해양생물의 구조와 치료, 그리고 증식 연구 등 다양한 보존 정책을 앞으로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S/U)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다시 제주로 돌아와
자연번식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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