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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멸종위기 바다거북 다시 바다로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8-25 20:10:00 수정 2022-08-25 20:10:00 조회수 0

◀ANC▶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바다거북은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급격히 줄어들어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

됐는데요.



몇 년 전부터 바다거북을 꾸준히

제주 바다에 돌려보냈더니

멀리 3천 ㎞나 떨어진

베트남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모래사장 위에 놓여진

바다거북들이 바다를 향해

힘차게 기어갑니다.



부지런히 나아가 파도에 맞서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제주 바다에 방류된

바다 거북은 모두 6마리



야생에서 다친 뒤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두 마리와 붉은바다거북 한 마리,

수족관에서 인공부화된 매부리바다거북

세마리입니다.



◀INT▶

박수경 / 관광객

"이제 (바다로) 가서는 아프지 않고 (바다거북) 수명이 100년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00년 정도 다 채우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다거북의 등에는

추적 장치와 개체 인식표가 부착돼

이동경로와 번식 여부를 파악하게 됩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방류된 바다거북 6마리는

무려 3천 km가 떨어진 베트남 동부 해안까지

헤엄쳐 가 겨울을 보내고

최근 우리나라 연안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조은빛 / 아쿠아플레넷 여수 아쿠아리스트

"방류를 하게 되면 바다거북들이 저희 산란장,

국내 산란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

니다. 위치 추적을 통해서 개체가 어디로 이동

했는지 서식지에 잘 도착했는지 연구가 이뤄지

고요."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은

겨울철에도 수온이 높고 먹이도 풍부해

국내에서는 마지막으로

바다거북 산란이 확인된 곳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 곳에서

바다거북 134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INT▶

송상근 / 해양수산부 차관

"바다거북을 포함한 해양생물의 구조와 치료, 그리고 증식 연구 등 다양한 보존 정책을 앞으로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S/U)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다시 제주로 돌아와

자연번식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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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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