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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실험실에서
유독 화학물질이 누출돼
조교와 교직원 등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실험실 청소를 하다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깨지면서
누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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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입구를 지키고 선 건물에서
학생들이 출입통제선을 넘어
하나 둘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현장 진입을 위해
방독면과 화학보호복을 착용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1호관 실험실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실험실에 있던 조교 2명 등 9명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I N T ▶고명이/누출사고 대피자
"구급차 왔을 때 호흡이 잘 안되시는 분들도
다 실려 나가고 그래서 조금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포르말린에는
유독성이 강하고 암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함유돼 있어,
같은 건물에 있던 교직원과 학생 수십 명도
모두 대피했습니다.
◀ st-up ▶
"사고가 난 곳은 이곳 3층 연구실인데요.
화학물질이 누출되면서 연구실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조교 2명이 실험실 청소를 하던 중
시약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포르말린이 담긴 500cc 플라스틱병이 깨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 S Y N ▶제주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연구실들에 보면 옛날 썼던 약품들이 있잖아요. 그거를 폐기를 합니다. 폐기하는 과정에서 옮기는 도중에 살짝 통이 깨졌던 것 같아요."
경찰은 건물 출입통제가 끝나는 대로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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