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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수망리 태양광발전 통과

이따끔 기자 입력 2022-09-01 07:20:00 수정 2022-09-01 07:20:00 조회수 0

◀ANC▶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는
제주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막대한 중산간 부지의 환경훼손 논란 속에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롭게 태양광발전 사업이 추진될
예정부지입니다.

사업자가 예산 천300억 원을 들여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할 면적은
233만 여 제곱미터.

태양광 패널 면적만 81만 제곱미터를 넘어
마라도 면적의 3배에 육박하고,
발전용량은 100메가와트로
태양광발전으로는 제주 최대 규모입니다.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사업부지에는 나무 3만 8천여 그루가 자라고,
팔색조와 애기뿔소똥구리 등 멸종위기종이
발견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s/u
수망리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 부지입니다.
이곳에 공사가 시작되면, 주변 자연환경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고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안건에
상정된 해당 사업에 대해
심의위는 통과 의결했습니다.

다만, 수목 이식 계획과
수자원 지구 보전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INT▶
허철구 제주도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장
"거기가 수망 육상풍력발전지구로 지정돼있는
지구라서 그런 부분들이 반영됐고,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조건을
첨부해서 의결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도내 태양광발전은 천400여 곳에
발전용량은 470메가와트.

제주녹색당은
전력수요가 떨어지는 봄, 가을철이면
인위적으로 발전량을 줄이는 출력제어가
이뤄지는 상황에 생태를 훼손하며
발전사업을 추진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INT▶김순애 제주 녹색당 사무처장
"생태적 현장 변화를 주면서 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은 타당하지 않다. 오히려 도심지 안에서
다양한 건물들, 대규모 건물들의 옥상이라든가
지붕들을 활용하면서 도심지 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방향이(적합하다)."

하지만
제주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제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놓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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