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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따끔 기자, 강풍과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태풍이 오기도 전에 폭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장 스탠드 업▶
제주엔 하루 종일 굵은 빗줄기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종일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곳 서귀포 앞바다도 물결이
점점 높게 일고 있습니다.
◀현장 카메라 - 팬▶
날이 어두워지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제법 높은 파도가 계속해서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물결이 높아
해안 쪽은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VCR▶
특히 호우 특보가 내려진 제주 서부지역에는
오늘 오후 시간당 74.5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불과 몇 시간 사이에
10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제주시 한경면 고산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등에서는
밭이 물에 잠기고, 도로와 주택,
학교와 상가 등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 42건이 접수됐습니다.
◀ I N T ▶빌라 지하주차장 침수피해 주민
"운동장에 있는 비가 빗물이 이쪽으로 전부 다 한꺼번에 밀려오다 보니까 30분도 안 되는 비에 완전히 침수돼 버렸어요. 차도 지금 잠겨서 시동 걸어 봐야 되죠."
오늘 하루 고산 지역에 180mm가 넘는 비가
온 것을 비롯해, 대정 161, 서귀포 5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한라산에는 이틀 전부터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이틀째 모든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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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제주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제주도 대비 태세는 어떻습니까?
◀ st-up ▶
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매우 강한 상태로 내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340킬로미터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에는 태풍이 지나는 모레까지
강풍과 함께 최고 6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은
태풍이 지나가는 모레까지
전면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항공편은 아직까지는 정상 운항되고 있지만,
내일 오후 1시부터는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태풍 북상 소식에
제주지역 대부분 학교들은
내일과 모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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