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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뒤, 폐허로 변한 해안

이따끔 기자 입력 2022-09-06 20:10:00 수정 2022-09-06 20:10:00 조회수 0

◀ANC▶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제주를 스쳐지나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는데요.



특히, 태풍이 몰고온 강풍과 파도에서

가장 가까웠던

해안지역은 그야말로

쑥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태풍이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몰아쳤던 서귀포시 새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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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가 되는 탑의 윗부분까지

올라온 파도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차장에는

방파제를 넘어온 큰 돌이

나뒹굴고 나무도 쓰러져있습니다.



굴삭기로 모은 돌들만 한무더기.



파도에 날아온 돌덩이들은

해녀들이 채취한 수산물을

판매하던 해녀의 집까지 부쉈습니다.



◀INT▶강명순 / 서귀동 어촌계 해녀

"막 그냥 몰아치니까, 저기 저 방파제 한 난간도 다 부서지고 그 난간으로 이쪽에 더 부수다가 유리창도 다 부수고 해가지고, 돌이 그나저나 이렇게 올라와 본 적은 없어요."



가파도 해안도로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부서졌습니다.



거센 파도에 깨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해안도로에도

파도와 함께 날아온 돌멩이들로

가득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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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서귀포 강정항입니다. 이곳까지 파도가 넘치면서 배관 시설들을 묻어뒀던 흙과 벽돌들이 사방으로 날아갔습니다.



항구 안에는 어선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어져있고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항구 밖까지

떠내려갔습니다.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에 맞아

아스팔트 도로는 움푹 꺼져버렸습니다. .



◀INT▶윤길범 서귀포 강정항 어촌계장

"파도가 우수관쪽으로 흡입돼가지고 이제 토사가 유실되면서 함몰돼가지고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도로가 지금 현재."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슬레이트 지붕이

강풍에 맞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INT▶고희순 서귀포시 남원읍

"화장실에 가서 앉은 사이에 펑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이게 다 내려앉았대. 조금만 잘못했으면 사람까지 큰일날 뻔 했어."



제주시 외도동에서는

강풍에 중앙분리대가

통째로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400여 건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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