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정리해고나 권고사직을 당하는 근로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근로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기 보다 함께 위기를 헤쳐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기 침체로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최우선적으로 인력을 내보내 경비 절감을 꾀하고 있습니다. (CG) 이 때문에 지난해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 가운데 권고사직을 당한 근로자는 2천339명으로 재작년보다 20% 가량 늘었습니다. (CG) 또, 계약기간이 끝나 재계약을 하지 못한 근로자는 천128명으로 43% 증가해, 실직의 고통이 비정규직에 집중됐습니다. ◀INT▶실직자 "10개월 일했다. 10개월. (회사에서) 일감이 떨어지니까 (실직해서) 3개월간 계속 놀고 있다." 특히, 강제로 정리해고를 당한 경우도 784명이었고, 업체도산으로 실직한 사람도 285명이었습니다. 경영난을 겪는 업체 대부분이 근로자를 줄이는 방법에 집중하면서 관계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김종욱/제주도종합고용지원센터 "구조조정을 앞둔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인력재배치를 하거나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 필요한 경비의 3/4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제주도내 실업자 수는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3% 늘었습니다. 특히 정부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여 실업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S/U) 이 때문에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사는 공존의 지혜를 찾기 위해 자치단체와 경제계, 노동계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의 논의의 장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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