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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전문가 자문회의만 8차례...종료 직전 연장

권혁태 기자 입력 2022-09-21 20:10:00 수정 2022-09-21 20:10:00 조회수 0

◀ANC▶



지난해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보완 가능성을 검토하는 연구 용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데요.



MBC가 단독입수한 연구용역 문건목록에서도

뭔가 진통을 겪고 있는 듯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8차례나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고

종료 하루 전에 용역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ND▶

◀VCR▶



국토부가 공개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용역 관련 문건 목록.



32건에 이르는 문건들 가운데

용역 발주와 계약 문서들을 제외하면

환경분야 전문가 자문회의가 핵심입니다.



이번 용역과 관련해

국토부는 모두 8차례 자문회의를 열었습니다.



1월 20일부터 지난 7월까지

평가위원들에게 참석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이 확인됐습니다.



(c.g)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10명 정도의 자문가 그룹에게 참석 요청을

했으며 적을 때는 4명, 많을때는 8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c.g)



전문가 자문회의는 중간과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열렸습니다.



(c.g) 3월 31일 중간보고회를 앞둔

지난 2월과 3월 세차례

자문회의 참석 요청서가 발송됐습니다.



또, 6월 28일 열린 최종보고회를 전후해서도

세차례 자문회의가 열렸습니다.(c.g)



그런데, 이번 용역은

당초 6월 30일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용역진은 하루 전인 6월 29일

과업기간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국토부도 같은 날 곧바로

자문회의 참석 요청 공문을 보내

용역기간을 연장해줬지만

정확한 이유나 배경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문상빈 대표)

"자문회의에 도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도민이 전혀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결론이 내려진다는 면에서는 사실상 이 제2공항 문제는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 말고는 달리 생각할 방법이 없습니다."



(c.g)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에 연장하기로 조율된 상태에서 절차적인 문서처리 과정이라고 밝혀

이미 최종보고회 전에 용역 연장이

결정되었던 점을 시사했습니다.(c.g



그러나 6월 말에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다던 용역 결과가

10월 말로 넉달이나 미뤄지면서

의문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제주MBC는 이번에 공개된 문서 목록을

바탕으로 추가 정보공개를 청구해

후속 보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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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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