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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미코노스 엄격한 규제로 난개발방지(리포트)

송원일 기자 입력 2022-09-29 20:10:00 수정 2022-09-29 20:10:00 조회수 0

◀ANC▶



그리스 미코노스 섬은

산토리니와 함께 세계적인 휴양관광지인데요.



워낙 유명하다보니

국내외 투자자가 몰리면서

개발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격한 건축 규제로

섬의 풍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그리스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END▶

◀VCR▶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쾌속선으로 5시간 거리에 있는 미코노스 섬.



그리스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떠오르면서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항구 주변, 미로처럼 얽힌 새하얀 골목이

미코노스의 상징인데요.



벽도 지붕도, 심지어 골목길 바닥까지도

모두 새하얗습니다.



뜨거운 햇빛을 반사시키려고

하얗게 칠하던 전통이 만들어낸 풍경이

관광객을 매혹시킵니다.



◀INT▶조 엘던/미국 여행객

"산토리니처럼 짙은 파란색이 아니라

이곳만의 고유한 색조가 있는데요.

매우 예쁘고 독특하네요."



그러나 관광객이 늘면서

개발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S/U) 이곳 미코노스 섬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자 국내외 투자가 몰리면서

더 많은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축과 관련한 적절한 규제가

있었기 때문에 경관을 지키고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S/U)



그리스 정부는 독특한 섬의 풍경이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판단하고

엄격한 건축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INT▶소피아 자하라키/그리스 관광부 차관

"관광객이 그리스에 그리고 특히 남쪽 섬들이

있는 지역에 찾아오는 주된 이유가 바로

이 색상들이라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어요.

이것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새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노력을 하고 있어요."



해변을 따라

유럽과 중동의 투자자들이 지은

5성급 호텔도 똑같은 건축규제를 적용받습니다.



5층처럼 보이는 호텔들도

별도의 1층 건물들이

계단식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숙박시설이나 가게 건물을 지으려는 주민들도

경관을 지키기 위해

건축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INT▶엘레프테리아 크시다키/숙박업소 주인

"건물들은 작고 2층까지만 허락돼요.

누군가 불법으로 건축하면 당연히

이 섬의 풍경과 이미지는 물론

이 일대 섬들의 양식과 어울리지 않을 겁니다."



섬의 풍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난개발을 막는 제도가 왜 중요한지를

미코노스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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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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