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제주...나들이 인파

조인호 기자 입력 2022-10-03 20:10:00 수정 2022-10-03 20:10:00 조회수 0

◀ANC▶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에도

따뜻한 남쪽 나라,

제주에는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늦더위 속에서도 가을을 알리는

억새가 피어나기 시작한 가운데

개천절 연휴를 맞아 관광지마다

나들이 인파가 이어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의 푸른 바다 위를

관광객들을 태운 모터보트가 물살을 가릅니다.



해수욕장은 여름으로 돌아간 듯

수영복을 다시 챙겨온

물놀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해변에도 파라솔이 다시 등장했고

곳곳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 제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반짝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이 불면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늦더위가 나타난 것입니다.



강하나 / 경기도 수원시 ◀INT▶

"물이 따뜻해요. 그래서 기분이 좋고. 저희도 물놀이하러 온 건 아니거든요. 모래나 만져보려고 했는데 너무 따뜻해서 할만한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늦더위 속에서도 한라산 기슭에는

제주의 가을을 알리는

억새가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면서

어느 새 어른 키보다 높이 자란 억새가

바람을 타고 거대한 물결처럼 일렁입니다.



제주의 드넓은 들판에

자연이 빚어낸 장관에

저마다 탄성을 자아내며

소중한 추억을 남겨봅니다.



김신영 / 제주시 외도동 ◀INT▶

"모처럼 일상을 벗어나서 자연에 와서 억새를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고 억새처럼 자연을 날아갈 것 같아요. 기분이 짱입니다."



개천절 연휴를 맞아 제주에는

관광객 17만명이 찾아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계절의 묘미를

만끽했습니다.



(s/u) "아직은 억새가 피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렇게 자주빛깔이 남아있는데요. 앞으로 가을이 더 깊어지면 이 곳은 은빛으로 변하게 됩니다."



제주에는 내일(오늘) 비가 내린 뒤

모레(내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인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가을 빛깔은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