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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준공영제 공청회 열려…요식행위 지적

김항섭 기자 입력 2022-10-05 20:10:00 수정 2022-10-05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해마다 천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 준공영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첫 주민공청회를 열었는데요,



급박하게, 제대로 된 홍보 없이 개최되다보니

주민 참석이 저조해

결국 공청회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버스준공영제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공청회.



회장 안 좌석은 텅 비었고,

도청 공무원과 용역진, 취재 언론을 빼면

일반 주민 참석자는 5~6명 뿐입니다.



개선안에 대한 설명이 시작됐지만

회장 내부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CG) 용역진은

중복률이 70%가 넘는 노선을 통폐합해

공차 운행을 줄이고,

요금을 100원에서 200원 올려

운수업계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연간 700억 원대로

지금보다 22%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원과 대정읍 구간에 급행버스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CG)



◀SYN▶

조항웅/버스준공영제 개선용역 수행업체 대표

"대중교통 이용 수요의 전환기를 가져야

됩니다. 그래서 급행버스를 통해서 정시성도

확보하고 이용 수도 늘리자는 것이 기본적인

취지가 되겠고요."



하지만 버스기사들은 노선 감축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걱정했습니다.



◀SYN▶

조만진 / 버스기사

"(일부 버스노선을) 폐지시킨다고 나오고

버스기사 감축은 지금 몇 명 정도 결정이

된 것은 없습니까?"



◀SYN▶

조항웅 /버스준공영제 개선용역 수행업체 대표

"(버스)회사별로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이고) 운행대수라든가 운전자 감축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 순서에 이르도록

텅 빈 좌석으로 진행된 공청회는

주민 질의와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추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개선안을 내놓은 지

불과 닷새 만에 제대로된 홍보도 없이

공청회가 급박하게 열리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INT▶

한제택 / 제주도 대중교통과장

"좀 서두르다 보니까 서귀포 지역이 지금

귤 수확기고 하다 보니까 참여, 홍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12일까지

권역별로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올해 말 최종 개선 계획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예정입니다.



하지만 첫 공청회부터 파행되면서

주민 의견이 제대로 수렴될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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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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