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다혼디배움학교, 재지정 놓고 논란

김찬년 기자 입력 2022-10-06 07:20:00 수정 2022-10-06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에서는 특별법에 따라
학교장이 교육과정의 50%를 결정하는
제주형 자율학교 50여 곳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재지정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교육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교실이 아닌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찾아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

지난 2015년, 제주형 자율학교인
다혼디 배움학교로 지정된
종달초등학교의 수업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고,
토론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는 수업인데,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INT▶윤석영/종달초등학교 6학년
"선후배 사이도 좋고 그리고 선생님들이랑도
친해가지고, 친구들도 친하고...""

종달초처럼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된
도내 학교는 50여 곳으로
4년 마다 재지정 절차를 거칩니다.

이 가운데 올해 말로
기한이 끝나는 학교는 절반인 24곳.

예전같으면 이 맘때
해당 학교는 재지정 신청서를 작성해
교육청에 제출하는데, 올해는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학교 관계자와
교육단체 등이 재지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재지정 신청을 알리는
공문 조차 발송하지 않았다며,
사업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SYN▶고은희/다혼디배움학교 학부모
"다혼디(배움학교)라는 것이 사라진다면 선생님들이 다 바뀔 것이고 이제까지 8년 동안 저희가 만들어 온 모든 활동들이 중단을 해야 될..."

◀SYN▶
이문식/새로운학교 제주네트워크 대표
"올해 내로 재지정 절차를 시행하여 학교현장의 우려와 혼란을 없애고 내년에도 그 성과와 철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새 교육감 취임과 의견 수렴 절차로
늦어진 것 뿐이라며, 용역을 통해
연말까지 새로운 자율학교 계획을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오상남/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성과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한계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서 새로운 제주형 자율학교의 운영방법을 모색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제주형 자율학교의
일부 학부모들은 재지정이 안 되면
등교를 거부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