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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동굴 본류는 따로? 시민단체 조사 요구

이따끔 기자 입력 2022-10-06 20:10:00 수정 2022-10-06 20:10:00 조회수 0

◀ANC▶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용천동굴 본류가

기존에 파악된 것과 다르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증설공사가 계획된 동부하수처리장으로

동굴 본류가 이어지는 것을 알고 제주도가

고의로 감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구좌읍의 한 밭.



가로 3미터, 세로 5미터 가량의 땅이

움푹 내려 앉았습니다.



무너진 땅 사이로 생긴

구멍 속을 촬영한 영상에는

동굴 천장과 비슷한 형태가 드러납니다.



조사에 나선 시민단체와 제주지질연구소는

지반이 무너진 곳 주변에

비슷한 지반 무너짐 현상이 다수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CG 이를 이으면 완만한 일직선을 띤다며

기존과 다른 새로운 동굴 본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s/u 지반이 무너져내린 현장입니다.

이 아래에 동굴이 있을 거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주변에 습지가 다수 분포하고

비가 올 때 생기는 물길이 관찰된다며

이는 지하에 동굴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INT▶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여기가 숨골같이 물이 다 이쪽으로 스며들잖아

요. 동굴 내부의 구조가 보이는거예요 여기서,

만장굴로부터 쭉 내려오는데 이층 굴로 이렇게

돼 있으니까..."



시민단체는 조사대로라면

용천동굴 본류로 추정되는 굴이

동부하수처리장으로 통하게 되는데,

제주도가 증설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알고도 감춘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지난 2009년 정밀조사에서 추가로 발견된

동굴이 없었다며, 시민단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INT▶

임홍철 제주세계유산본부 문화재부장

"통상적인 동굴은 지금 현재로서는 아닌 걸로는 보입니다. 다만 저희가 이제 관계 전문가들과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서 이것을 조사해야할지 말지 정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전문가 조사로 용천동굴 본류가

다를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온 만큼

공동 조사로 사실을 규명하자는 입장이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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