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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관광청 신설 무산…공약파기·제주홀대 논란

권혁태 기자 입력 2022-10-10 07:20:00 수정 2022-10-10 07:20:00 조회수 0

◀ANC▶
정부가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제주 관광청 신설이 결국 제외됐습니다.

해녀의전당 예산 전액 삭감에 이어
공약 파기, 제주 홀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후보시절 두 차례 제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그때마다 강조한 대표 공약 중 하나가
관광청 신설과 제주 배치였습니다.

◀INT▶(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제주에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인 관광청을 신설하겠습니다.이를 통해서 제주를 세계 관광의 메카로 수준 있고 세련된 세계 관광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확정한
조직개편안에는 관광청 신설 자체가
빠졌습니다.

행정안전부가 확정해 국회에 제출한 안은
여성가족부 폐지와 재외동포청 신설 등의
내용만 담겨 있습니다.

당장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남진 본부장/관광협)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서 해외시장을 다변화해야되는데 이런 일들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되고 그래서 저희들은 어떠한 방법이든 공약대로 관광청이 신설돼서 제주에 배치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정부안과 별도로 현재 관광청 신설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두 개.

현재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김석기 의원이 2년 전 발의한 법안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최근 발의안
법안입니다.

두 법안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사무를
떼어내 별도의 관광청을 두자는 법안.

그러나 여당 사무총장인 김석기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주에 배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부가 입장을 바꾼다 해도
지역간 유치 경쟁이 벌어질 우려가 큽니다.

이미 대통령 공약이었던
해녀의전당 건립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관광청 신설까지 빠지면서
공약 파기와 제주 홀대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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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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