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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에
제주의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여행객이 늘면서
마을 차원에서 관광산업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외부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마을주민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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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여행을 온 김지희, 장혜연 씨는
특별한 체험을 하러 어촌마을을 찾았습니다.
제주해녀와 함께 하는
물질 체험에 나선 겁니다.
처음 입어보는 해녀복과
바다에서 몸을 의지하는 테왁까지
모든 게 신기합니다.
처음에는 겁도 났지만
용기를 내 바다 속으로 뛰어듭니다.
◀INT▶장혜연 여행객
(해녀복을) 입고 벗는 게 정말 어려웠고.
좀 타이트하기도 했는데, 막상 물에 들어가니까 시원하기도 하고 뿌듯한 것도 있고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들이 묵는 곳은
몇 년째 방치됐던 마을복지회관을
개조해서 만든 여행자 숙소입니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잠을 자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점이
여행객들에게는 특별한 매력입니다.
◀INT▶김지희 여행객
"이렇게 조그마한 마을 안에서만
생활해보는 거는 처음이어가지고
보통 하던 제주 여행보다는
굉장히 색달랐어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숙소를 운영하는
주체는 구좌읍 세화리 마을협동조합.
마을을 찾는 여행객이 늘자
여행사업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을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현재 500명 가까운 마을 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INT▶양군모 세화마을협동조합 마을PD
"이제 해설사분들의 소득도 발생이 되고
관광객들은 만족과 감동을 얻고
이제 주민분들은 소득도 얻고
그 다음에 이제 삶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가는 상황이 됐습니다."
마을여행사업의 수익금은 주민들의 복지와
마을 공동사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을여행사와 까페,
온라인 농산물 판매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민 일자리도 창출되고 있습니다.
마을 구석구석 찾아가는 작은 여행,
마이크로 투어리즘이 확산하면서
마을공동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관광산업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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