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밤중 제주시 한림읍의 한 펜션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목구조로 된 건물이 불에 타버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캄캄한 밤, 건물에 불빛이 번쩍하더니
위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폭발과 함께
눈이 부실 정도로 불빛이 몇 차례 더 번쩍이고,
이내 화염이 건물을 에워쌉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3층짜리 펜션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건물 2층과 3층으로 번졌고,
옆에 있던 카페 건물 2층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INT▶
천인준/화재 신고자(펜션 옆 카페 직원)
"바람 소리인 줄 알았는데 펑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봤는데 마당 쪽에 불이 붙어 있었고,
저희가 급히 나왔는데 저기 투숙객 한 분,
외국인 여자 분이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3층 객실에 있던 50대 외국인 여성 1명은
소방 사다리로 구조됐고,
불이 번진 카페 건물 직원 2명도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목조 건물인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은 펜션 2, 3층과 옆 카페 건물 2층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억 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6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s/u "화재로 까맣게 그을린
펜션 건물 뒤편입니다.
목조 건물 2,3층이 마당으로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INT▶
김영길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광역화재조사단
"인근 펜션 CCTV를 확인한 결과,
최상층, 동측 최상층 3층에서 불꽃이 피어오르는 게 확인됐으며, 현재 화재 원인 조사 및 발화층 조사는 국과수와 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중장비를 동원해 불이 처음 시작된
건물 부분의 구조를 걷어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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