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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준공영제 개선용역 중단…"의견 더 수렴"

김항섭 기자 입력 2022-10-12 07:20:00 수정 2022-10-12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해마다 천 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버스준공영제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용역을 일시 중단하고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노선 개편안에 대한
버스업체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주민 관심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인데,
결국 개선안 도입 시기는 내년으로
늦어지게 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조천읍 함덕까지
운행하는 간선버스입니다.

다른 버스 노선과 중복도가 80%가 넘고
대체가능한 노선이 10개가 넘습니다.

이처럼 중복되거나 비효율 노선으로 분류돼
버스준공영제 개선방안 용역에서
통폐합 대상으로 제시된 버스 노선은 39개.

버스기사들은
당장 일자리를 잃게 될까 걱정입니다.

◀INT▶
전시원 / 버스기사
"지금 당장 일하고 있는 (버스)기사들 사이에서는 311번 (노선)이 없어지면 우리는 어떻게
하냐 이런 (우려)는 있습니다."

업체들도 버스노선 운행계통을 다시 분석하고감차 계획 등을 마련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00여객 대표(음성변조)
"당장 (노선을) 줄이면 버스는 가져오면 10년이 차령인데 9년 정도는 운행해야 되거든요.
(노선을) 줄이면 버스는 어떻게 해요."

여기에다 지역별 주민공청회에서는
참석 주민이 적어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

결국 제주도는 용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통폐합 등으로 노선이 조정되는 지역은
마을 단위로 세부 의견을 더 파악한 뒤
용역을 연장해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공청회는
노선 조정으로 불편이 우려되는
서귀포시 안덕과 성산 등 2곳을 추가해
예정보다 늘려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SYN▶
이상헌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특히 노선이 조정되거나 통폐합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통행수단이나 교통복지
카드나 행복택시나 아니면 알뜰교통카드 같은
금전적인 인센티브까지도 앞으로 보완해서..."

당초 이번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던
버스준공영제 개선용역은
이번 일시 중단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개선안 도입도 빨라야 내년 봄부터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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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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