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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공사 환경오염 논란...오탁방지막이

이따끔 기자 입력 2022-10-24 20:10:00 수정 2022-10-24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에서

흙탕물이 밀려와

해상풍력발전단지 공사로 인한

환경오염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MBC 취재결과 공사가 끝난 바로 다음날

오탁방지막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오탁방지막 관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림해상풍력발전 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



지난 주말

누런 흙탕물이 밀려오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은 옅어졌지만,

여전히 뿌연 흙탕물이

바닷가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한림해상풍력단지

공사 현장에서 생긴 흙탕물이라고

주장합니다.



흙탕물이 이 일대 바닷가에 넓게 퍼지면서

바닷속 해조류와 해산물까지

피해를 입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김경보 한림해상풍력 반대대책위원장

"지나가다가 한 오후쯤에 와보니까 흙탕물이 뿌옇게 돼가지고...지금 수중 촬영해가지고 밑에 바닷속을 봐야됩니다, 그러면 어느정도 오염이 된 건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U)

공사현장 인근 해상에 쳐져있던

오탁 방지막도 지금 모두 걷어낸 상태입니다.



시공업체측은

풍력발전기의 전기선을 육상으로 끌어오는

해저케이블 공사를

지난주 금요일 마무리한 뒤

다음 날인 토요일에

오탁방지막을 걷어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 생긴 흙탕물인 만큼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앞에 부분이 뿌연데, 저런 색깔의 뿌연 색깔 같으면 우리가 공사하고 있다면 저희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너무 그냥 파도가 심했기 때문에 뭔가 그간의 퇴적물 이런 것들이(올라온 것이 아닐까)..."



환경영향평가 협의서에는

해저케이블 공사를 할때

오탁 방지막을 설치해야 한다는

조항은 있지만,

구체적인 기간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제주 최대 규모인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공사는

2024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공사를 둘러싼 환경오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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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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