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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차 4.3직권재심 201호 법정

권혁태 기자 입력 2022-10-25 20:10:00 수정 2022-10-25 20:10:00 조회수 0


"제16차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2022년 10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피고: 故 김두만 외 29명"

◀SYN▶

김명훈/
故 김희교 수형인 아들

저는 1968년 교육대학 졸업했는데 1월 초에 1월 파출소에서 순경이 와서 신원조회를 했습니다.그때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아버지는 대전형무소에 가서 행방불명됐다 이야기했습니다.그 분은 그것을 다 적고 경찰서로 돌아갔는데 3일 후에 다시 찾아와서 이대로 이렇게 해서 신원조회 해서 제출하면 발령받는데 지장이 있을것 같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SYN▶

반희성/ 변호사

오늘 피고인 이홍배님의 아들 이정숙님은 건강문제로 이 법정에 출석하지 못하였지만 자신이 1979년 감사원에 운전직으로 근무하던 중 신원조회에 걸려 3개월만에 그만두고 젊은날 어렵게 살았다면서 이제라도 부친의 억울함이 풀릴수 있도록 재판장님께 꼭 전해다라고 하였습니다.

◀SYN▶

강탁지/ 故 강두배 수형인

(형무소에서 고문으로 사망한 아버지를) 우리 삼촌이 우리 아버지를 받아서 미아리 공동묘지가서 매장했는데 그 다음 해에 한국전쟁이 터져서 이곳저곳에서 일을 하다 돌아와보니 아버지 묘가 흔적이 없이 사라졌답니다.외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족공동묘지에다 비석만 그당시에 새겨가지고....

◀SYN▶

한보순/ 故 김두만 수형인 며느리

빨리 내려가라, 4대 독자 아들만은 살려야 되지 않겠냐고 하면서 아버님은 어머니한테 내려가라고 하고 우리 시아버지는 산에 소나무 근처에 숨어있었다고 합니다.(형무소에서) 죽었는지 어찌했는지 모르겠지만 아프니까 데려나가고 그 뒤로 안 돌아왔답니다. 같이 있던 동료의 말에 의하면. 그 분이 살아서 돌아오셔서 저한테 말씀해주셨어요. 정말 너희 시아버지는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인데 대구에 제일 죄인으로 들어와서 고생하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없어졌다.

◀SYN▶

장창수/제주지방법원 4.3사건 전담재판부
다음과 같이 선고하겠습니다. 피고인들은 각 무죄.(박수...)
유족이 아니신 분들은 우리는 각자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 사회에 돌려줘야할 책무가 있습니다. 적어도 4.3사건의 명예회복이나 치유도 우리들의 그런 책무 중에 하나입니다. 부디 잘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랙 화면 페이드 인 CG)
<무죄 선고 제주4·3 수형인>
김두만 김희교 김욱수 김도순 김호진
서태영 한승택 이응규 감석하 고산월
김군호 김완호 김계형 김희평 김성익
오봉건 강두백 장군태 이대협 강원영
이홍배 강원식 강정훈 강응휴 강위문
강위수 강희찬 이종시 이시춘 한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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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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