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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계약 사기 피해자 15명...경찰 수사

이따끔 기자 입력 2022-10-27 07:20:00 수정 2022-10-27 07:2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의 한 자동차 판매 직원이
차량을 빨리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사건
보도해드렸는데요.

MBC 보도 이후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물론 현대차 본사까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고 모씨는 지난 6월
계약이 취소된 차를 빨리 출고해주겠다는
자동차 판매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직원의 개인 계좌로 6천 50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직원은 출고 직전
자동차 금융사로 결제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다시 결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고씨는 직원의 말만 듣고
다시 결제하고 차를 받았지만
해당 직원은 자신이 개인계좌로 받은 돈은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INT▶
차량 계약사기 피해자 고 모씨(음성변조)
"차량 잔금까지 다 치른 상태였는데, 캐피탈을 요구해서 캐피탈 대금까지 지금 제가 다 떠안게 된 상태입니다. 죽고 말지 싶은데 가족들 때문에...그러지도 못하는게 제 심정입니다.

◀SYN▶현대자동차 판매 직원(음성 변조)
"오늘 만약에 다른 데서 돈 들어오면 바로 입금시킬거고, 오늘 좀 큰 돈이 들어올 거 거든요, 아이고 OO씨 나 진짜 미안해요. 나 죽을 때까지 은혜는 갚을게요 이거."

지금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해당 직원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는 15명.

피해액은 3억원이 넘습니다.

피해자들은
해당 직원이 현대차 직영점에서
30년 이상 근무해왔고
사회활동도 활발히 해
돈을 가로챌 줄 몰랐다고 호소했습니다.

신고가 잇따르자
현대자동차는 본사 직원을 내려보내
조사에 착수했고
고객들에게 개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지 말라는 안내 우편물을
보냈습니다.

◀INT▶현대자동차 본사 관계자
"지금 사실 확인 중에 있고요, 더 이상은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는 곤란한 것 같습니다. (피해 변제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이런 경우에는?) 방안은 논의 중에 있습니다라고만 말씀드릴게요."

서귀포경찰서는
현대자동차 지점 영업부장인
판매직원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피해자 조사에 착수해
앞으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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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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