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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제주지역에서도 축제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데요.
국내 최고 관광지인 제주에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들이
적지 않은 만큼
앞으로 안전점검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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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인 성산일출봉
해마다 새해 첫 돋이를 보려고
3만 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특히, 일출봉 정상에는
6백 제곱미터 면적의 나무 데크에
한꺼번에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천 300명으로 제한했던
일출봉 정상 입장객을
앞으로 더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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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음성변조)
"최근에 사고도 있었고 그래서 축제가 진행이
되면 (등반) 인원을 제한한다든가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이태원 참사 여파로
제주지역에서는 지금까지
행사80 건이 취소되거나
축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제주올레걷기축제 등 11건은 취소됐고,
수애기배 수영대회 등 23건은 연기,
제주감귤박람회 등 46건은
참석인원과 일정을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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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 제주도 도민안전실장
"교통통제 부분이라든가 안전선이라든가 안내요원에 대한 교육 등 저희가 사전에 행사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서 계획을 수립하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겠습니다."
공연장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가 관리하는 공연장 3곳 가운데
안전을 담당하는 하우스매니저 자격을 가진
인력이 배치된 곳은 제주아트센터 1곳
뿐입니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하우스매니저 자격증이 없는 직원이
안전 업무를 맡았고,
제주문예회관은 공연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안전요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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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예회관 관계자(음성변조)
"경험이 있는 분들 우리가 선정해서 (안전요원을) 하고 있는데요. 입구에 배치해서 공연장 내부하고 외부에서 안내하고 그다음에 안전 조치하고요."
정부가 지역 축제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 축제와 행사, 공연장까지
이태원 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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